모발의 정의
모발은 인간의 신체 중 손바닥, 발바닥, 입술, 유두를 제외한 전신에 있는 일종의 피부 부속기관이다. 즉 모발은 촉각이나 통각을 전달하며 외부의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관으로 피부 각질층이 변화해서 생긴 케라틴이라는 섬유성 단백질로 구성된 죽은 세포이다. 모발은 포유동물만이 가지고 있는 단단하게 밀착되고 각화 된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고형의 원추섬유이며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및 발가락의 말단부, 점막의 경계부, 귀두부를 제외한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 전신에 분포된 모발의 수를 살펴보면 약 130~140만 개이며, 이 중 약 10만 개 정도가 두피모발이다. 또한 모발수는 출생할 때 이미 결정되며 출생 후에는 모낭이 새로 생기지 않는다. 인종, 색, 모질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고, 남성보다 여성이 모발의 수가 많으며 평균적인 모발의 수는 금발(14만 개), 옅은 갈색(11만 개), 동양인의 검은 갈색(10만 개), 붉은색(9만 개)이다. 모발의 성장속도는 하루에 0.35㎜자라고, 한 달에 1~1.5㎝ 자라며 이 성장속도는 영양상태, 체질, 질병, 연령, 유전 등의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모발의 굵기는 성인모발 기준으로 보면 굵은 모발로 0.1 ㎜이고, 보통 모발은 0.075 ~ 0.085 ㎜, 연모는 가능 모발로 0.05 ㎜이하이다. 동일인의 모발을 비교해 보더라도 개인의 성장부위에 따라 모발의 굵기는 다르다. 대체로 face line과 nape line의 모발은 다른 부위의 머리카락보다 대체로 가늘다.
모발의 기원
인간의 모발은 외배엽에서 기원된 것이다. 인간은 수정란이라는 한 개의 세포로부터 시작되어 60~10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세포는 분열을 거쳐 10~11일째부터는 배엽을 형성한다. 이때 배벽의 함몰로 생긴 안쪽의 벽을 내배엽이라 하며 여기에서는 소화기 계통의 내장이 형성되고, 바깥쪽의 벽을 외배엽이라 하며 뇌, 신경계통, 피부, 모낭이 형성된다. 그리고 이들 사이로 퍼져 가는 세포들이 중배엽에 의해 형성하는데 여기서는 심장, 혈관, 골격, 근육 등이 형성된다.
모발의 기능
모발은 보호기능, 배출기능, 장식적 의미의 기능과 감각전달의 기능이 있다. 모발의 보호기능을 말하자면 전신에 있는 털은 외부의 충격이나 직사광선, 더위, 추위 등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며 털의 생성 부위에 따라서 벌레(코털)나 이물질(코털, 속눈썹, 귀털 등), 땀의 유입(눈썹 등) 등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한 두부에 존재하는 두발의 경우에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겨드랑이 털의 경우에는 피부사이의 마찰로부터 피부손상을 막아준다. 모발의 배출의 기능을 말하자면 인체의 털은 몸 안에 쌓여있는 수은, 비소, 납 등의 중금속을 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체외로 배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죽은 사람의 사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쓰이기도 한다. 또한 두발에 존재하는 미네랄의 함유량 및 중금속 수치 파악 등을 통하여 인체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의 털의 기능 중 가장 부각되는 기능으로 남성 · 여성의 특징을 나타내며 헤어스타일과 헤어 색상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를 모발의 장식적 의미기능이라고 한다. 두피 밖에 존재하는 모간부는 스스로의 세포분열 능력이 없는 죽은 세포로 모간부위만을 볼 때 감각이 없는 실과 같지만, 모근부 주위에 존재하고 있는 지각신경에 의하여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우리의 인체가 반응하도록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모발의 감각전달의 기능이라고 한다.
모발의 주기
모발을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모유두(Papilla)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유두는 계속 활동하여 모발을 계속 만들지는 않고, 어느 정도 활동을 계속하면 일시적으로 활동을 멈춘다. 모발 인생을 살펴보면 모발을 성장시키는 성장기 단계(Anagen stage), 성장을 멈추고 모근부가 축소하는 시기인 퇴행기 단계(Catagen stage), 모유두가 활동을 멈추고 모발을 두피에 머무르게 하는 시기인 휴지기 단계(Telogen stage)와 모유두가 활동을 시작하거나 또는 새로운 모발을 발생시켜 오래된 모발을 탈모시키는 시기인 발생기 단계(New Anagen stage)로 나눌 수 있다. 이는 모발의 주기 또는 헤어 사이클(Hair cycle)이라고 한다. 모발의 성장기는 일반적으로 남성은 3년에서 5년, 여성은 4년에서 6년 정도이다. 퇴행기는 3주에서 4주 정도, 휴지기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지나 자연적으로 탈모가 된다. 그리고 휴지기가 끝나면 새로운 모발이 생성되는 발생기가 시작된다. 성장기는 모발 전체가 성장하는 기간으로 모유두에 있는 모모세포는 신속하게 유사분열을 진행시켜 신체의 어느 세포보다 빠르게 생산해 낸다. 세포가 만들어지면 기존 세포는 모낭의 입구 쪽으로 밀려 올라가기 때문에 새로운 모발이 모낭에서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성장기 단계에서 모발 생성단계인 모발이 모구로부터 모낭으로 나가려고 하며 딱딱한 케라틴이 모낭 안에서 만들어지는 단계로 나뉜다. 퇴행기까지 자가 성장을 계속한다. 성장기의 수명은 3~6년이며 전체모발(10~25만 모)의 약 88%를 차지하고, 한 달에 최소 1㎝에서 최대 1.5㎝정도 자란다. 이는 음식물, 호르몬, 비타민 등의 영향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퇴행기에는 모발의 성장이 끝나고 형태만을 유지하면서 대사 과정이 느려지는 시기이다 또한 모발은 천천히 성장하고, 더 이상 케라틴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퇴행기의 수명은 3주에서 4주이며, 퇴행기 모발은 전체 모발의 약 1%를 차지한다. 모모세포의 털 생산이 중단되어 모구부가 수축하며 모유두로 나눠진다. 그리고 모구부는 모낭에 둘러싸여 위쪽으로 올라간다. 이때 세포분열은 정지한다. 휴지기는 퇴행기 이후에 모발의 성장이 멈추는 시기로서 모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가 위축되고 활동이 멈추는 시기이다. 모근부는 위쪽에 올라와 있고, 모낭의 깊이는 1/3로 되어 있어 전체모발의 모유두가 위축되고 모낭은 차츰 쪼그라들며 모근은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 빠지게 된다. 휴지기 모발은 머리를 감을 때나 빗을 때 두피에서 떨어져 나가고, 휴지기 단계에서 모모세포가 활동을 시작하면 새 모발로 대체된다. 휴지기는 모발이 없어지는 시기로서 수명은 3~5개월로 전체 모발의 약 11%에 해당하며, 이 시기의 모발은 강한 브러싱(brushing)으로도 쉽게 제거된다. 발생기에는 휴지기에서 모낭이 입모근 근처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로 인해 모낭이 진피 내에 있는 모유두까지 내려오기 시작한다. 새로운 모발을 형성은 모구부와 모유두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모발을 올려 탈모시키는 시기이다.
'두피모발관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발의 성분 (0) | 2024.05.08 |
---|---|
모발의 구조 (0) | 2024.05.07 |
피부와 두피의 정의, 두피의 기능, 두피신경과 스트레스 (0) | 2024.05.02 |
미용산업의 변화, 미용시장의 고객니즈 변화, 미용산업에서 대중시장의 변화 (0) | 2024.05.02 |
두피모발관리사 정의 역할 및 교육과정 진로 두피모발관리 시장의 현황과 전망 (0) | 2024.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