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의 구조는 피부의 신체구조와 동일하다. 피부는 인체의 16%를 차지하는 가장 넓고 특별한 조직으로 인체의 내부기관과 외부환경 간의 주요 완충제 역할을 한다. 피부는 아주 복잡한 생리기능을 갖고 있으며, 표면에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3층으로 형성되어 있고 피부 부속 기관으로 한선, 피지선, 모발, 손 · 발톱이 있다.
표피는 두피관리의 부위로 피부의 맨 바깥에 위치하는 부분으로 중층편평상피로 구성된다. 모든 상피조직과 마찬가지로 표피에는 혈관이 없고 자체의 혈류공급이 없다. 그러나 진피층의 풍부한 혈액공급으로부터 산소화 영양물질이 하부 표피층으로 확산되어 들어온다. 표피는 다시 5개 층으로 나뉘며 표면에서부터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의 순서로 층을 구분한다. 표피의 주요 역할은 신체 내부를 보호해 주는 보호막 기능으로 외부로부터의 세균 등 유해물질과 자외선의 침입을 막아준다. 각질층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무핵의 세포층으로 10~20층의 각 세포들이 편평한 기와 모양의 얇은 각질판으로 서로 엇갈려 맞물려 있으며, 세포와 세포 간은 지질로 구성된 접착물질에 의해 연결된다. 각질층의 구성성분은 각질단백질인 케라틴(Keratin) 약 58%, 각질세포 간 지질(Lipid) 약 11%, 천연보습인자(Natural moisturizing factor) 약 31%가 함유되어 있다. 10~2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분량이 10% 이하가 되면 건조화로 인해 두피의 건성화, 각질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투명층은 각질층 바로 밑에 위치하며 생명력이 없는 무색 · 무핵 세포의 밝고 투명한 층으로 손바닥과 발바닥 층에서만 보이고 다른 부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립층은 작은 과립 모양의 세포로 2~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피세포가 퇴화되어 각질화되는 과정의 1단계이다. 각질세포퇴화의 첫 징조로 세포질 내부에 케라틴 전구물질인 각질유리과립(Keratohyalin)이 형성되며, 수분의 침투와 증발을 막아주는 수분증발 저지막(Reinmembrane)을 함유하고 있다. 유극층은 표피 중 가장 두꺼운 층이며 70%의 수분을 수분을 함유하고 있고, 표피 전체의 영양을 관장하며 노화가 진행될수록 얇아진다. 유핵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간교를 형성하며 교소체(Desmosome)를(Desmosome) 이용하여 세포 사이를 연결하고 물질대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랑게르한스 세포가 존재하여 피부의 면역기능을 담당한다. 기저층은 표피의 가장 아래쪽에 있어 진피와 접촉하며 한 줄로 된 기저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기저세포가 연속적으로 변화되어 위쪽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유극세포, 과립세포, 투명세포가 되며, 각질세포의 최상부는 최종적으로 떨어져 나간다. 이와 같이 기저세포에서 각질세포로 변화되는 현상을 각화작용이라 한다. 단층의 원추형 세포로 배열되어 있으며, 평균 수분 함량은 70%이고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와 색소형성세포(Melanocyte)가(Melanocyte) 존재하는 층이다.
진피는 표피 밑에 있는 가장 두꺼운 층으로 유두층과 망상층의 2개 층으로 구별되나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피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표피를 지지하는 결합조직으로 콜라겐섬유(Collagen fiber), 엘라스틴 섬유(Elastin fiber)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성유들은 그물모양을 이루어 피부에 탄력성과 신축성을 부여하는 층으로 표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기계적 자극으로부터 보호 작용을 하기도 한다. 진피층에는 혈관계, 신경계, 림프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이들의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모발의 근원이 되는 모낭이 바로 여기에서 발생하여 성장하기 때문에 진피층은 문제성 두피와 탈모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유두층은 진피에서 표피 쪽으로 돌출된 부분을 유두라고 하며 그 높은 부분이 유두층이다. 진피의 성분과 수분이 가장 많은 주요 부분으로 모세혈관, 림프관 그리고 많은 신경말단들이 있다. 유두층 밑에 형태와 역할이 같은 유두하층이 있는데 이층은 망상층까지 이른다. 망상층은 유두층 아래에 위치하며 진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굵은 교원섬유와 탄력섬유가 피부 표면과 평행으로 밀집하게 채워져 있어 피부를 지지해 주며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 준다. 유두층과 달리 모세혈관이 거의 없으며 혈관, 피지선, 감각신경, 한선 등이 분포되어 있다.
피하조직은 진피와 근육 사이에 위치하며 다량의 지방을 포함한 지방세포가 있어서 지방을 만들거나 세포 내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피하조직은 지방세포로 되어 있어 탄력성이 매우 좋아 충격흡수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여 근육을 보호하고 피부를 통하여 체온이 손실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두피의 피하조직 층이 얇아져 모근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며 자연 탈모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부 부속기관은 피지선, 한선(땀샘), 모발, 손 · 발톱으로 구성된다. 피지선은 피지를 분비하는 선으로 모낭의 입모근 위쪽에 붙어 있는 분비선이다. 피지선은 신경의 지배를 받지 않으며 피지라는 일종의 기름을 텅 또는 모낭의 벽에 따라 피부 표면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몸 전체에 분비하여 피부나 털에 기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피지선 중에는 털과 관계없이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을 독립 피지선이라 하며 입과 입술, 구강 점막, 눈과 눈꺼풀 등에서 볼 수 있다. 한선은 소한선(작은 땀샘 - 에크린선)과 대한선(큰 땀샘 - 아포크린선)의 두 종류가 있으며 그 크기, 부피, 분비되는 땀의 성질은 각각 다르다. 소한선은 에크린선이라고 하며 진피의 깊은 곳에 마치 실밥을 둥글게 만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소한선은 태어날 때부터 입과 입술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수는 전부 200만 개 이상이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많고 등에 가장 많으며, 체온 유지의 기능을 하며 피지선과 다른 점은 땀을 계속적으로 분비하여 피부의 건조를 방지한다는 점이다. 대한선은 아포크린선이라고도 하며 소한선보다 크고 귀 언저리, 겨드랑이, 배꼽, 음부 등 몸의 일부에만 한정되어 있다. 대한선에서 분비되는 땀은 소한선에서 나는 땀보다 농도가 짙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겨드랑이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액취증 또는 암내라고 한다. 손 · 발톱은 표피의 각질층이 변형된 것으로 그 성분은 케라틴이다. 손 · 발톱의 경도는 함유된 수분의 함량이나 각질의 조성에 따라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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